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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71억 연봉의 사나이, 이정후… F학점 굴욕 딛고 ‘바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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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8 10:09 9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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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억 연봉의 사나이, 이정후… F학점 굴욕 딛고 ‘바람’이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거대한 기대는 결국 쓰디쓴 아픔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4 시즌은 그의 화려한 이력과는 거리가 먼, 다소 불운한 스토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6년 1억 1,300만 달러, 아시아 출신 야수 역사상 최고 계약.”
입단식에 등장한 이정후의 모습은 전설적인 데뷔를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보이며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던 순간, 모두는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메이저리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야구의 세계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시범경기에서의 이정후는 눈부셨습니다.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OPS 0.911. “역시 이정후!”라는 찬사가 쏟아졌죠. 정규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리더니 11경기 연속 안타로 리그 투수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정후는 도전자의 자리에서 기꺼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러나 ‘불운’이라는 단어는 야구와 뗄 수 없는 친구입니다. 5월 13일 신시내티전. 만루 상황에서 그의 몸은 공을 쫓아 펜스를 향해 날아갔고, 관절을 찢는 부상과 함께 그의 시즌은 멈춰버렸습니다. 어깨 관절와순 수술. 간단히 말하면, 어깨를 잡아주는 조직이 찢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 이런 부상을 겪으면 재활 과정은 길고 고통스럽습니다.

37경기, 타율 0.262, OPS 0.641. 신인으로서 첫 도전치고는 아쉬운 성적표였고, 현지 언론들은 매섭게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F학점”, “최악의 영입.” 심지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를 “이보다 나쁠 수 없다”는 평가로 몰아붙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기대도 절망으로 바뀌었고, 이정후의 어깨에는 단순한 부상의 무게를 넘어 엄청난 연봉에 걸맞은 책임이 얹혔습니다.

6년 계약의 평균 연봉은 약 271억 원. 이정후는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단연 1위입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을 뛰어넘는 액수이기에 더욱 조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KBO 최고의 타자’로서 MLB에서 그 자존심을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2025년 시즌, 이정후의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0억 원)로 상승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아야 할 이유가 더욱 커졌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의 몸값은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팀 내 야수 3위. 거액의 계약은 곧 기대치와 동의어입니다. 이제 이정후는 신인의 꼬리표를 떼고 리드오프, 혹은 핵심 중견수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이정후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제약 없이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의 복귀는 FA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같다. 그는 올스타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멜빈 감독의 말에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정후는 단순히 한국 최고의 타자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는 믿음입니다. 부상은 그에게 잠시 멈춤을 명령했지만, 2025년 시즌 그의 도전은 다시 시작됩니다.

어깨를 움켜쥐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그 날의 아픔은 여전히 생생할 겁니다. 하지만 야구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스포츠입니다. 부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돌아오는 선수만이 전설이 됩니다.

이정후는 이미 한국에서 보여줬던 ‘천재적인 타격 재능’과 끈질긴 승부욕을 갖춘 선수입니다. 누구도 그의 실패를 결론지을 수 없습니다.

이제 남은 건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일입니다.
271억 원의 사나이 이정후. 그가 쏘아 올릴 다음 한 방은 부상을 넘어 MLB를 강타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2025년 시즌,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를 주목합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다시 그라운드를 질주합니다.






271억 연봉의 사나이, 이정후… F학점 굴욕 딛고 ‘바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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