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레알 마드리드, 경기력 논란은 잊어라…‘현폼 최강’ 아탈란타를 3-2로 제압하다
c101
2024-12-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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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과거의 레알이 아니다"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특별합니다. 경기력? 압도적인 퍼포먼스? 그런 건 필요 없습니다. 레알은 단지 이깁니다.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그들은 다시 한번 ‘신묘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024년 12월 11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가이스 스타디움은 UCL 6차전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날 상대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탈란타였습니다. 무패 행진, 세리에A 1위, 그들이 가진 모든 타이틀은 레알보다 더 강력해 보였죠.
반면 레알은? 2승 3패, 최근 2연패. 킬리안 음바페라는 축구계의 슈퍼스타를 영입했음에도 퍼즐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음바페는 물론 비니시우스, 벨링엄까지 모두 뛰었지만 경기력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죠. 이쯤 되면 "이 경기는 아탈란타가 가져가겠구나"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그렇게 단순한 게임이 아니죠.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한다면 더더욱요.
경기가 시작되자 레알은 빠르게 선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10분, 음바페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골이 아니라 예술이었습니다.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퍼스트 터치와 완벽한 마무리. 팬들은 숨을 멈췄습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죠. 음바페는 곧 부상을 이유로 호드리구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아탈란타는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1-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샤를 더케텔라러의 페널티킥은 완벽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탈란타 팬들이 "오늘은 우리가 레알을 잡는다!"고 확신했을 겁니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면서부터 레알의 저력은 본격적으로 발휘됐습니다.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아탈란타의 실수로 흘러온 공을 비니시우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단 3분 뒤, 벨링엄이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그의 드리블과 왼발 마무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죠. 3-1. 레알은 이 한순간에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아탈란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20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그들은 그 뒤에도 끊임없이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슛 수만 봐도 아탈란타는 20회, 레알은 10회. 명백히 아탈란타가 더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알은 그날 경기에서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단 한 번의 슛으로 각각 골을 기록했습니다. 아탈란타가 아무리 공격적으로 나섰어도 레알의 골망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레알 마드리드가 가진 특별함이 아닐까요?
레알 마드리드는 늘 이랬습니다. UCL 초반에는 탈락 위기처럼 보였다가도, 중요한 순간마다 저력을 발휘하곤 했죠.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아도,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않아도 그들은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경기 역시 그러했습니다. "경기력이 나쁘면 이기지 못한다"는 축구의 상식을 레알은 또 한 번 깨뜨렸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지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닙니다. 레알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그리고 벨링엄이라는 새로운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이 쌓여 나갈수록 레알은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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