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 당분간은 없다… 해리 케인 “이적 생각 없어, 지금은 뮌헨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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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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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손흥민. 축구 팬이라면 이 두 이름이 나란히 들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를 수밖에 없다. 토트넘 시절, 둘이 만들어낸 골 장면은 단순한 득점 그 이상이었다. 그건 ‘케인-손’이라는 하나의 플레이였고, 거의 예술이었다.
그래서일까. 최근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돌자 축구 팬들 사이에선 다시금 둘의 재회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피어올랐다. 그런데, 이 기대는 케인의 입에서 직접 나온 한 마디로 단호하게 접혀버렸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른 리그나 팀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지금 이곳에서의 삶, 팀, 코칭스태프 모두 만족스럽다. 이적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케인의 마음은 단단히 뮌헨에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도 독일 생활에 잘 적응했고, 케인 본인도 현재 커리어에 깊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최근 리버풀이나 맨유로의 이적설이 흘러나왔던 건 분명 사실이다. 심지어 스페인 매체는 케인이 ‘리버풀을 선호한다’는 보도까지 냈다. 하지만 본인의 입은 달랐다. “이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 한 마디로 모든 추측은 정리된 셈이다.
토트넘 복귀설 역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적 당시 계약에 복귀 조항이 담겨 있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현실 가능성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다. 팬들의 바람은 당분간 ‘기억’ 속에 머물러야 할 듯하다.
케인의 현재 기록은 그가 얼마나 빠르게 독일 무대에 적응했는지를 보여준다. 리그 22골, 챔피언스리그 10골.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권은 물론이고, 유럽 대항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뮌헨은 여전히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고, 유럽 무대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그 중심엔 당연히 케인이 있다. 그는 “뮌헨에서는 매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이게 내가 이적을 결심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 때는 ‘좋은 순간이 있었지만’ 타이틀을 노릴 수는 없었다는 회상도 덧붙였다.
케인의 말은 명확하다. ‘지금 나는 이 흐름에 몸을 싣고 있고, 그 흐름은 뮌헨에 있다.’ 축구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지금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팬 입장에선 아쉽다. 손흥민과 다시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상상은 늘 설레니까. 하지만, 이제는 그 재회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각자의 무대에서 빛나는 두 선수의 현재를 응원해야 할 때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뮌헨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케인. 그리고 여전히 토트넘에서 팀을 이끄는 손흥민. 언젠가 두 선수가 다시 한 팀에서 뛰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다만, 지금 이 순간 두 선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빛나고 있다.
그걸로도, 우리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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