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형, 이제는 진짜 덕아웃 리더야”


2025-03-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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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지만, 때론 기록 너머의 이야기들이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오늘(3월 28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개막전.
결과보다 더 눈길을 끈 장면이 있었다.
이정후가 결승 홈런을 친 플로레스를 덕아웃 바깥까지 나가 맞이한 것.
맞다. 이제 이정후는 그저 "잘하는 한국인 선수"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분위기와 리듬을 이끄는, 진짜 리더가 된 것이다.
안타는 없어도 존재감은 가득했다
이날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기록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건 바로 그 볼넷 하나였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끈질기게 볼넷으로 출루했다.
곧이어 맷 채프먼의 안타,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이정후는 홈을 밟았고, 경기는 3-4로 좁혀졌다.
그리고 플로레스가 작심한 듯 방망이를 돌렸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고, 덕아웃은 마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한 듯한 분위기였다.
그 중심엔, 소리치며 환호하던 이정후가 있었다.
직접 맞이한 이정후, 중계 카메라도 놓치지 않았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돌아오는 플로레스를,
이정후는 덕아웃 가장 바깥까지 나가 반겼다.
그 모습은 단순한 하이파이브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수줍게 적응기를 보내던 지난 해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제는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동료의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중심 인물’이 된 것이다.
중계 카메라도 이정후를 놓치지 않았다.
홈런의 주인공과 같은 비중으로 그를 비췄다는 건, 현지에서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흔들려도 버텨낸 샌프란시스코
역전 후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라이언 워커를 올렸다.
2사 이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내 1실점만 허용하며 6-4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는 단순히 시즌 첫 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정후가 팀 안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이제는 ‘주연’이 된 이정후
이정후는 더 이상 조용히 적응만 하던 루키가 아니다.
플로레스를 향한 진심 어린 맞이, 동료와의 격한 기쁨 표현, 중계 카메라의 집중.
이 모든 장면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누군가는 기록으로만 선수를 평가하지만,
야구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스포츠다.
이정후는 지금, 기록을 넘어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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