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리빙 레전드’ 이승훈, 또 메달! 9년 만에 빙속 세계선수권 포디움…“37살 나이가 무색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은메달...“9년 1개월 만 입상”[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리빙 레전드’ 이승훈(알펜시아)이 약 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2025년 3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렸다. 이날 7분59초52의 기록을 작성한 이승훈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7분56초47에 결승선을 끊고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기록한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이승훈은 이날도 레이스 막판에 승부수를 거는 특유의 전략을 펼쳤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이승훈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갔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선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직선 구간에서 조반니니에 추격을 허용해 2위에 올랐다.이승훈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입상한 건 2016년 대회 금메달 이후 약 9년 1개월 만이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7세인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으며 한국 빙속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승훈은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고전했고, 이에 일각에서는 이승훈의 나이와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그러나 이승훈은 이번 겨울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자신에 대한 모든 평가를 뒤집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동계아시안게임 메달(9개) 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ISU 월드컵 5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는 7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건재함을 증명한 이승훈은 내년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포츠소식,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최종전 5위…“최종 15위로 시즌 마감”

스노보드 이상호, FIS 월드컵 최종전 5위...시즌 일정 마무리[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배추보이’ 이상호(넥센)가 2024-20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시즌 최종전을 5위로 마쳤다.2025년 3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는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상호는 전체 4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지는 예선에서 1분08초91로 전체 1위에 오른 이상호는 1대1 맞대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결선 토너먼트 8강에서 마테우스 핑크(오스트리아)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종합 우승은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에게, 여자부 1위는 미키 쓰 바키(일본)에게 돌아갔다.이상호의 올 시즌 일정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FIS 월드컵에서 우승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이상호는 2024-2025시즌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서 종합 순위 15위에 랭크됐다. 스노보드 대표팀의 ‘맏형’ 김상겸(하이원)도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최종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소식, 양민혁 충격의 0분, QPR 입단 이후 이런 일 처음

QPR은 리즈와 2-2 무승부→5G 무승[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양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무승부를 지켜봤다.양민혁이 단 1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그가 지난 겨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양민혁은 QPR 임대 직후 교체로 출전하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에는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점차 입지를 늘려가는 듯했으나 지난 경기에서 45분 만에 교체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지휘하는 QPR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QPR은 리즈전 결과로 연패에서는 탈출했으나, 무승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승점 1점을 획득해 승점 45(11승12무15패)를 마크, 전체 순위는 14위가 됐다.양민혁은 이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양민혁을 선발 기용했던 시푸엔테스 감독은 리즈전에서 양민혁을 투입하지 않았다. 리즈전에 앞서 지난 4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고, 양민혁이 직전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양민혁이 QPR에 합류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리즈전이 처음이다.지난 1월 QPR에 입단한 양민혁은 입단 사흘 만에 밀월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QPR의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민혁이 선발로 들어온 시점에 QPR이 부진에 빠지면서 연패를 거듭했고, 특히 양민혁이 선발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자 시푸엔테스 감독도 결단을 내린 모양이다.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4-2-3-1 전형을 꺼냈다. 폴 나르디에게 골문을 맡겼고, 케네스 팔, 모건 폭스, 스티브 쿡, 지미 던을 수비라인에 나열했다. 로니 에드워즈와 잭 콜백을 3선에 배치했고, 사이토 고키, 루카스 안데르센, 폴 스미스를 2선에 배치해 최전방에 미하엘 프라이와 함께 공격을 이끌도록 지시했다.리즈도 4-2-3-1 전형으로 맞수를 뒀다. 일란 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주니오르 피르포, 파스칼 스트라위크, 조 로든, 제이든 보글이 수비에서 호흡했다. 조 로스웰과 다나카 아오가 허리를 받쳤고, 2선의 마노르 솔로몬, 브렌든 애런슨, 대니얼 제임스가 최전방의 조엘 피루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