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펜싱 더 알리고 싶다”…오상욱, 아쉬운 8강 탈락 속에도 대중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 스포츠뉴스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뉴스

6ab9b67e684ea29dd74083c04861c53a_1722420419_3529.png
 

[스포츠] 스포츠소식, “펜싱 더 알리고 싶다”…오상욱, 아쉬운 8강 탈락 속에도 대중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퍼스트뉴스업로더 레벨
2025-05-06 00:50 42 0

본문

한국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29·대전시청)이 서울에서 열린 국제무대에서 아쉬운 8강 탈락을 기록했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뚜렷한 목표와 방향성을 드러냈다. 

스포츠소식, “펜싱 더 알리고 싶다”…오상욱, 아쉬운 8강 탈락 속에도 대중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단순한 성적을 넘어 펜싱을 대중에게 더 널리 알리고 싶은 진심을 전한 그는, 앞으로의 활동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상욱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사브르 남자부 8강전에서 조지아의 강호 산드로 바자제(세계 랭킹 8위)에게 11-15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바자제는 2022~2023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경기 후 오상욱은 “8강까지 올라간 건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쉽다”며 “초반에는 잘 풀렸는데, 상대가 흥분하며 밀어붙이는 타이밍에 내가 너무 신경을 쓴 것 같다. 역시 노련한 베테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190cm가 넘는 큰 키와 뛰어난 실력, 대중적인 외모까지 갖춘 그는 경기 후 각종 방송과 광고에서 활약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에서 물러나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해 왔다. 올해 1월 불가리아 월드컵 금메달, 3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 3위 등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경기력 외적으로도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그는, “내가 외부 활동을 하는 이유도 펜싱을 알리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동호인이나 학생 선수들만 많이 왔다면, 이번에는 일반 팬들도 많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상욱은 펜싱의 대중화를 위해 더 많은 외부 활동을 병행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쇼트트랙처럼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와주는 종목이 부럽다. 야구처럼 말이다. 우리 종목도 그렇게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펜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성적이 1등이 아니면 나서면 안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작도 못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정관념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외부 활동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오는 5월 23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선수마다 유형이 점점 다양해진다. 수 싸움 위주의 선수도 있고, 피지컬 중심의 선수도 있다. 그런 흐름을 몸소 느끼고 싶다”고 설명하며, 현역 선수로서의 열정 역시 굳건함을 나타냈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오상욱의 시선은 펜싱이라는 종목 전체를 향하고 있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은 물론, 펜싱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그의 움직임은 한국 스포츠계에 신선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