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여자축구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 세계 최강 미국 무대 드디어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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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유진 페어, “팀 역사 또 썼다”...에인절 시티서 ‘최연소’ NWSL 정규리그 데뷔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 여자축구 기대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FC)가 여자축구 최고 리그인 미국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2025년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는 2025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홈에서 고담FC를 맞은 에인절 시티는 이날 0-4 대패를 당했다.
페어는 에인절 시티가 0-3으로 뒤진 후반 31분 라일리 티어난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팀이 3점 차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투입된 페어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에인절 시티는 후반 40분 한 골을 더 헌납하며 0-4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승점 8(2승 2무 1패)이 된 에인절 시티는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페어가 입단 15개월 만에 치른 첫 프로 경기였다. 작년 1월 에인절 시티에 합류하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선수로 기록된 페어는 지금까지 몇 차례 교체 명단엔 포함됐었지만 공식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페어는 또 하나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에인절 시티는 구단 공식 채널에서 “페어가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NWSL 정규리그 경기에 데뷔했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7세인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 PDA 아카데미에서 성장했다. PD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페어는 이후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고 곧장 프로 무대로 직행했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페어는 여자 대표팀에서도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콜린 벨 전 감독에게 발탁된 페어는 콜롬비아와 대회 조별리그에서 당시 16세 26일의 나이로 교체 투입돼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됐다. 페어는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A매치 통산 1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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