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V리그, '김연경 딜레마' 직면한 韓 배구, 여제의 따끔한 제안 "노력 안 해도 고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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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리리 외인 늘리자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배구 여제'의 위대한 여정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김연경(37·흥국생명)이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르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 일정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떠난 한국 배구는 엄청난 공백을 이겨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김연경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에 등극했다. 배구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모두 얻어 역대 2번째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30대 후반에도 김연경의 지난 시즌 존재감은 대단했다. 정규 리그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에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까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정관장과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김연경은 5경기 133점, 평균 26점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했고, 공격 성공률은 46%가 넘었다. 세트당 블로킹 0.65개, 디그 3.39개까지 수비에서도 빛났다.
김연경의 스타성은 흥행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배구연맹이 15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최다 관중과 최고 시청률 경기는 김연경의 마지막 현역 출전 경기인 여자부 챔프전 5차전이었다. 6082명이 몰린 이 경기는 시청률도 3.08%를 찍었다.
역대 2위의 시청률이다. 2023년 4월 6일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프전 5차전 3.40% 다음인데 이 경기 역시 김연경이 뛰었다. 지난 시즌 시청률 5위 안에 든 경기는 모두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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