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고교생’ 임종언, 대선배들 제치고 쇼트트랙 ‘국대 승선’…“황대헌-김길리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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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2년 만에 ‘국대 복귀’...임종언은 생애 첫 태극마크 확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2년 만에 국가대표에 승선, 고교생 돌풍을 일으킨 임종언(노원고)은 생애 최초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5년 4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16명이 결정된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1차 선발전에서 상위에 오른 남녀 선수 24명은 이날 다시 빙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차 선발전 첫날인 이날, 남자부에선 태극마크와 개인전 출전권을 모두 조기 확보한 주인공이 나왔다. 1차 선발전에서도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던 임종언은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2분39초082에 결승선을 통과해 2분39초321의 김건우(스포츠토토), 2분39초636의 황대헌 등 대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임종언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황대헌, 이준서(성남시청)에 이어 500m 종목 3위를 기록한 임종언은 1,500m에서 34점, 500m에서 13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로써 임종언의 중간 합계는 120점, 1차 선발전에서 획득한 55점을 더한 숫자다. 200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7세인 임종언은 13일에 열리는 마지막 1,000m에서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도 최소 2위로 2026년 밀라노·코르페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황대헌 역시 2차 선발전 첫날에만 47점을 확보해 합계 점수 89점으로 최소 2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박지원(서울시청)에 대한 ‘팀킬 논란’에 휩싸였던 황대헌은 선발전에서 낙마해 국가대표 승선에 실패했지만, 오는 2025-26시즌엔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중간 합계 3위엔 신동민(고려대·50점)이 랭크됐다. 반면 지난 시즌까지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로 활약한 박지원은 이날 랭킹 포인트 5점만을 얻으면서 개인전 출전이 이미 불발, 13일 진행되는 마지막 1,000m 종목을 통해 8위 안에 진입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종합 1위를 확정했다. 같은 날 1,500m 결승에서 2분37초365를 기록한 김길리는 우승과 함께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했다. 중간 합계 123점이 된 김길리는 61점 노도희(화성시청)를 62점 차로 따돌리고 대회 둘째 날 예정된 1,000m 종목 결과와는 무관하게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1, 2차 선발전 상위 8명이, 여자부는 지난달 2025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성남시청)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됨에 따라 상위 7명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전 출전권은 남녀 각 1, 2, 3위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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