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레오, 11년 만에 MVP 비결은 성실? "이제는 지각 안 해요" > 스포츠뉴스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앞장선 외국인 선수 레오가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 3차전(5전 3선승제)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이겼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챔프전 우승까지 더해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자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KOVO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구단 사상 최초의 트레블이다.

레오는 이날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포함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뽑아냈고, 공격 성공률은 47.06%를 기록했다.

앞서 레오는 1차전에서 25점에 공격 성공률 55.26%, 2차전에서는 25점에 공격 성공률 53.66%로 활약했다.

레오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획득해 8표를 얻은 허수봉을 제치고 챔프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2-2013, 2013-2014시즌에 이어 11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챔프전 MVP 수상이다.

레오는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기다렸던 순간이다. 현대캐피탈에 합류해 역사를 써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챔프전 MVP에 대해서는 "너무 마음에 드는 결과다. 시즌 중 열심히 했지만 상을 받으려 한 건 아니었고, 승리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MVP는 허수봉이 가져가도 좋다"며 여유 있는 농담까지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