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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V리그, 31세 베테랑의 '진통제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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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09:18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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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압도적 강함' 앞에서 무너지다 

 V리그, 31세 베테랑의 '진통제 투혼'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감정이 복잡했다.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이 진통제를 맞고 뛰겠다고 하니 고마우면서도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정관장의 이런 결사항전 조차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추는 라스트댄스를 막을 수 없었다.


정관장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대3(25-23, 25-18, 22-25, 12-25, 12-15)으로 졌다. 준비된 작전이 잘 통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결국 5세트에서는 김연경의 압도적 파워 앞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시즌 직후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정관장은 만신창이다. 주포 부키리치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경기에 나가고 있다. 세터 염혜선은 무릎 통증을 참고 뛴다. 노란은 허리가 아파서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에 교체됐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결장했다.


정관장이 벼랑 끝에 몰려서 노란은 진통제를 맞고 2차전 출전을 강행했다. 덕분에 1차전 0대3으로 완패했던 정관장은 2차전에서는 풀세트 명승부를 펼쳤다.


패장 고희진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1차전 지고 명승부를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오늘은 좋은 경기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돌아봤다.


5세트 김연경은 그야말로 '벽'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5세트 김연경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와.. 정말 제가 최근 3년 보면서 가장 좋은 타점과 각도가 나왔다. 그것을 정호영과 메가에게 잡으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좋은 공격이었다. 그 부분에서 마지막에 차이가 났다. 블로킹이 두 명씩 붙는데 상관 안 하고 때리더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은 이날 22점을 터뜨렸다. 5세트에만 6점에 공격성공률 66.7%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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