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코리안 아데바요르?” 정승원, 라운드 MVP 등극…베스트 팀-매치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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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세리머니’ 정승원, 징계 피하고 K리그1 6라운드 MVP 선정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친정팀을 향한 ‘역주행 세리머니’로 화제에 올랐던 정승원(FC서울)이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2025년 4월 1일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승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정승원은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구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3위(승점 11·3승 2무 1패)로 도약한 서울은 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다. 6라운드 베스트 매치 역시 서울과 대구의 경기로 선정됐다.
대구전 전반 종료 직전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가던 서울은 후반 12분 요시노(일본)에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정치인에게 역전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45분 정승원이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정승원은 종료 직전 동료 문선민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서울의 드라마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승원은 동점골 직후 서울 서포터즈가 아닌, 친정팀인 대구 팬들이 있는 곳까지 약 70m가량 달려가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대구 원정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자 서울 선수들은 이를 말리기 바빴고 결국 집단 몸싸움과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번졌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승원의 세리머니를 도발적 행위로 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정승원의 행동을 두고 “16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아스날 팬을 자극했던 맨체스터 시티 아데바요르를 연상시켰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자신의 행동이 논란에 오르자 정승원은 “제가 지금까지 대구에 오래 있었고, 축구를 하면서 야유도 많이 들었다. 대구 팬들께는 ‘제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안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감독관 회의를 연 프로축구연맹은 “정승원의 세리머니에 대해 상벌위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세리머니는 모욕적인 손짓이 아니었고 동료들이 말리며 관중 소요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신사적인 행위로 보기 어렵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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