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토종 에이스' LG 임찬규, 데뷔 첫 완봉승 ··· LG, 개막 4연속 매진 ·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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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6일 임찬규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투구 수는 정확하게 100개. 2011년 프로데뷔 이후 14년 만에 거둔 임찬규의 생애 첫 완투·완봉승이다.
LG는 임찬규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4-0 승리를 거뒀고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O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6월11일 고영표(KT)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LG가 ‘개막 4연승’을 거둔 것도 개막 5연승을 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임찬규는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내준 임찬규는 4회초 2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5,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임찬규는 7회초 2사 후 위기가 찾아왔다. 채은성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황영묵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8, 9회는 삼자범퇴 처리했다. 9회 초 2사 후 한와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에 던지만셔 완봉승을 완성했다.
LG의 4번타자 문보경은 4회말 시즌 3호 솔로홈런을 터트려 박병호(삼성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반면 4년 최대 78억 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투수 엄상백은 이적 후 등반에서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 임찬규와 포수 박동원이 완급조절의 최고점을 보여주는 볼배합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임찬규의 데뷔 첫 완봉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봉을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른 건 아니지만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한 번은 해보고 싶던 완봉승인데 이렇게 달성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평생 간직해야 할 추억”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접 경기장에 오신 엄마와 누나는 물론 첫 완봉을 직접 보시지 못한 아버지가 생각났다”며 “이 완봉승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입장권 2만3750장을 모두 판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경기 연속 매진 기록은 올해 LG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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