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4선’ 정몽규 “놀라워”…인스타에 ‘벤투 소식’ 공유, 6월 3차 예선 남기고 경질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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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벤버지가”...벤투 감독, 1년 5개월 만에 UAE 감독서 경질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지난달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직접 언급했다.
2025년 3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벤투 감독이 경질됐다. 지난 2023년 7월 처음 지휘봉을 잡은 후 1년 5개월 만이다.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코칭스태프 역시 경질 대상에 포함됐다.
같은 날 정몽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라는 글을 적었다. 정몽규 회장은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더했다.
대한민국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인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카타르 대회 당시 벤투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2번째로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하지만 뜻 깊은 위업에도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표팀과 결별했다. 2022년 12월 13일 4년 만에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출국길에서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달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현지 매체 헤코르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난 이유는 계약기간 때문”이라며 “협회는 2년을, 나는 4년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재계약 관련 대화를 처음 나눴던 4월에는 협회가 우리와 계속 동행을 이어가길 바랐다. 하지만 9월 대화에서는 계약기간에 대한 입장 차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UAE는 현재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3위(승점 13·4승 1무 3패)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에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본선 직행을 위해서는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UAE는 북한을 2-1로 제압하고도 이란과 2-2로 무승부를 거둔 우즈베키스탄(2위)이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자 6월 9차전, 10차전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벤투 감독을 경질한 UAE 축구협회는 “곧 선임되는 후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또 다른 공식전들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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