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MLB 스타 오타니, 투수 복귀 임박 “투타겸업 재개 시동”…다시 공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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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0일 불펜 피칭 재개...“MLB 마운드 복귀 임박”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에 돌아온다.
2025년 3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투수로 변신한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오는 30일 불펜 투구를 소화할 것”이라 밝혔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도 같은 날 로버츠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투수로서 페이스를 낮추고 있던 오타니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재개할 것”이라며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이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않고 타자에 전념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30일 오타니의 불펜 피칭 이후 더 정확한 복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2025시즌 후반 오타니를 투수로 복귀시킨다는 플랜을 두고 접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투수 등판 계획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불펜에서 던지고 나면 이 상황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시즌 말미까지 오타니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오타니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했기 때문에 20경기에서 25경기까지 등판을 요구할 게 아니라 시즌 막바지까지 좋은 상태로 가는 게 중요”라고 강조했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던 오타니는 올 시즌 다시 투타 겸업을 하기 위해 천천히 복귀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투수 복귀를 준비하던 오타니는 지난 2월 25일 네 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 다만 이달 18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개막전을 앞두고는 불펜 피칭 대신 캐치볼을 하는 등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 투수 복귀 준비를 잠시 멈췄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86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481 2/3이닝을 던지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9개를 마크했다. 2022년에는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로 사이영상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3년 10승 5패 평균자책 3.14를 기록한 오타니는 2023년 8월 24일 이후로 투수에 나서지 않았다. 같은해 9월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작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관절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다시 한번 수술을 받았고, 여러 차례 수술대에 오르면서 투수 복귀 시점도 자연스레 늦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오타니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며 “열여덟 경기에서 스무 경기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오타니 본인 역시 최근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이 투수로 뛸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 본다”라며 복귀에 신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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