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탄생. 이젠 이정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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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를 위해 자퇴까지 감행했던 이정현이 로드FC에서 최연소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이정현(23·TEAM AOM)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2 플라이급 타이틀전서 고동혁(28·팀 스트롱울프)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정현은 로드FC에서 11승 무패의 압도적인 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됐고, 만 22세 6개월 7일만에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전 조남진의 만 23세 5개월 8일을 깨고 로드FC 플라이급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이정현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로드FC 팬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꿨다. 중학교 3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선택.
프로 데뷔 후 10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드FC에서는 10승 무패를 기록 중. 로드 FC 최다 연승 1위를 기록 중이고 로드FC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에 도전했다.
고동혁은 아마추어 킥복싱에서 15승6패의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종합격투기에선 데뷔 후 8연패를 기록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플라이급 타이틀전까지 왔다.
이정현과 고동혁은 한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2020년 이정현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당시 3라운드 2분 25초에 펀치에 이정현의 승리. 고동혁에겐 당시의 복수와 함께 챔피언까지 차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서로를 잘 알아서인지 3라운드까지 내내 조심하는 플레이가 계속됐다. 서로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으면서 빈틈을 찾으려는 탐색전만 이어졌다.
1라운드는 이정현이 조금씩 내는 펀치가 고동혁에게 꽂히면서 이정현이 조금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모습. 고동혁도 공격을 했지만 둘 다 확실히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고동혁의 로블로 공격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곧 경기가 재개됐고 이내 1라운드가 끝.
2라운드에서 고동혁이 먼저 움직였다. 이정현의 허리를 잡고 태클을 걸었다. 하지만 넘어뜨리지는 못하고 다시 풀고 스탠딩. 1분을 남기고 잠시 서로 펀치를 교환했지만 확실한 충격의 한방은 없었고 별 소득없이 끝났다.
3라운드에서 고동혁이 이정현의 왼다리를 잡고 넘어뜨리려 했으나 실패. 부정 공격으로 인해 고동혁에게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다. 3분여를 남기고 속개. 둘 다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으나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날린 이정현의 왼손 펀치가 정확하게 고동혁의 얼굴에 꽂힌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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