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5할 미친 타격감' 배지환, 美 평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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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는 악몽→PIT에 귀중한 자원될 것"...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과연 개막 로스터에 생존할 수 있을까. 화려한 성적에도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피츠버그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럼번터는 9일(한국시간) "40인 로스터에 있는 3명의 파이리츠 선수가 마지막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배지환을 내야수 엔마누엘 발데스, 우투수 피터 스트레즐레키와 함께 조명했다.
매체는 "피츠버그의 개막전 로스터 대부분은 이미 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선발 라인업, 로테이션, 그리고 대부분의 불펜은 이미 정해진 듯하다"면서도 "마지막 벤치 자리나 불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는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파이리츠는 지금 40인 로스터에 마지막 로스터 자리 중 하나를 차지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지금까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 3명은 어느 정도 고려할 만큼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성적만 놓고보면 배지환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로 출전한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4회초 1사 만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며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배지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8경기 타율 0.500(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2도루, 출루율 0.529, 장타율 0.750, OPS(출루율+장타율) 1.279가 됐다.
매체는 "배지환은 한 때 파이리츠 시스템에서 상위 순위의 유망주 중 하나였다. 2023년을 맞아 MLB 파이프라인은 이 유틸리티 맨을 구단의 13번째로 좋은 유망주로 선정했다"며 "많은 파이리츠 선수들처럼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MLB에서는 아직 입지를 잡지 못했다. 489번의 타석에서 wRC+(조정 득점 생산력) 65로 타율 0.231, 출루율 0.296, 장타율 0.304에 그쳤다. 단 2개의 홈런만 쳐냈고 24.9%의 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지환의 빅리그 성적과 관련해 말할 만한 긍정적인 점은 많지 않다. 그의 7.8% 볼넷 비율은 끔찍하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은 아니며 +4.1의 베이스러닝 런으로 33도루를 기록했다"며 "커리어 내내 스프린트 속도에선 90번째 백분위수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외야에서 OAA(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 +2 이상을 기록했고 플라이볼에 좋은 점프를 하지만 루트 러닝 측면에서는 부진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닉 요크, 아담 프레이저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임에도 현재까지 배지환의 성적은 나무랄 데 없다.
배지환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맷 헤이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엄격한 타석 접근 방식을 가진 높은 컨택트 접근 방식에서 큰 이점을 얻을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의 속도를 감안할 때 리그 평균 비율로 출루하더라도 그는 파이리츠의 벤치에서 귀중한 멤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장담할 수 있는 건 없다. 매체는 "배지환에게 불리한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 옵션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파이리츠가 그를 26인 명단에 올리거나 웨이버로 그를 잃을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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