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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WKBL, 감동 받은 위성우 감독 "심성영에게 이제 미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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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5분전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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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때 심성영이 많이 못 뛰었어요. 

 WKBL, 감동 받은 위성우 감독 "심성영에게 이제 미안하지 않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대신 큰 경기에 가면 넌 잘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사실 공수표였습니다. 하하. 그래도 맞는 말이었으니까. 이제는 미안한 마음이 없습니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이적 첫 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가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화려하게 빛난 심성영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심성영은 10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53-45 승리를 견인했다.


심성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전까지는 KB스타즈의 주축 가드로 활약했다. 박지수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도 여러 차례 진출하는 등 경험이 많은 가드다.


심성영은 정규리그 동안 팀의 로테이션 안에는 포함됐지만 출전시간은 평균 17분 남짓으로 많이 줄었다. KB스타즈의 주역으로 활약한 2016-2017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최소 평균 21분 이상씩 뛰는 선수였고 평균 28분 이상 출전한 시즌도 다섯 번으로 많았다.


KB스타즈는 심성영에게 친정팀이었다. 심성영은 "친정팀이라 더 절실해졌다. 경기에 들어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저를 독하게 만들었다"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나 2차전까지 심성영은 총 10분 남짓 출전에 그쳤다.


3차전부터 달라졌다. 위성우 감독은 청주 3차전부터 심성영을 핵심 로테이션에 포함시켜 20분 이상씩 출전시켰다. 예열을 마친 심성영은 4차전 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5차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쳐 친정팀을 무너뜨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 막판부터 2쿼터 초반까지 약 4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역전을 허용했다. 김단비는 지쳐보였다. 이때 심성영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팀을 살렸다. 심성영은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쳤고 이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후반 상대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할 때 '난 안 되는구나' 회의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때마다 심성영에게 '넌 중요한 경기 때 잘할 거야'라고 격려했다. 가장 중요할 때 잘해줬다.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좋아지면서 그 덕분에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미도 잘했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5분도 안 뛰었는데 여기서 20분 이상씩 뛰고 있다. 지도자로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이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자기 자리를 찾을 때 느끼는 희열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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