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홍명보호 ‘양현준-양민혁 포함’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28명 중 19명 해외파” > 스포츠뉴스

홍명보, 28인 명단 공개...“3월 2연전에서 북중미행 조기 확정 나선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 진출한 ‘젊은 피’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2025년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8명의 국가대표 명단이 공개됐다. 최근 활약이 좋은 양현준(셀틱)을 발탁한 홍명보 감독은 부상으로 팀에 복귀하지 못한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명단에 포함했다.

홍명보 감독은 많은 축구계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처럼, 28명 가운데 19명을 해외파로 꾸렸다.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주축 선수들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맹활약 중인 양현준이 승선했다. 최근 소속팀 셀틱에서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올리고 있는 양현준은 이로써 2024년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오게 됐다.

양현준의 합류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서 직접 보고 얘기도 나눴다”라며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엔 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면서도 “만남을 가진 뒤 2월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출장 시간이 더 늘어나진 않겠지만, 짧은 시간 임팩트를 보여줬다”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2선에는 양현준 말고도 여러 영건들이 자리를 꿰찼다. 홍명보 감독은 얼마 전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스토크시티의 에이스 배준호, 토트넘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해 꾸준히 성장 중인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K리그1 개막 이후 4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이름을 올렸고, 부상 여부로 합류 가능성을 낮게 점쳤던 황인범과 황희찬(울버햄튼)도 명단에 들었다. ‘중원의 핵’ 황인범의 파트너로는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가 부름을 받았다.

수비수 조현택(김천상무)과 골키퍼 김동헌(김천상무)은 이번 A매치 명단을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9일 코뼈 골절 부상에서 복귀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제주 SK와의 리그 홈 경기에 나섰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HD)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현재 B조 선두인 한국(승점 14·4승 2무)은 3위 요르단(승점 9·2승 3무 1패)에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다. 3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부여되며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한국 축구는 북중미행을 조기에 확정 짓고, 11회 연속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