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V리그, 남자배구 준PO는 없다…4위 우리카드, 봄 배구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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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앞세운 한국전력, 5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격파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봄 배구 경쟁에서 실낱같은 희망만을 남겨뒀던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산술적인 가능성마저 사라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졌다.
16승 17패, 승점 46인 4위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남은 3경기를 모두 승점 3을 따내며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최종 승점 55가 된다.
현재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의 승점은 60이며, 4위 우리카드의 기대 최고 승점은 55다.
2018-2019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봄 배구(2019-2020시즌은 정규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를 치렀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아쉬움 속에 마감하게 됐다.
이로써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 막판 2위 경쟁 중인 대한항공, KB손해보험으로 압축됐다.
남자부 봄 배구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은 26일 열리며, 장소는 정규시즌 2위 홈이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이후 신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한국전력은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전력은 신인 공격수 윤하준과 팀에서 차세대 주전 세터로 점찍은 김주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또한 부상 여파로 공격이 힘든 서재덕은 2경기 연속 리베로로 출전했다.
임성진이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낸 가운데 시즌 막판 주전 공격수로 출전 중인 김동영 역시 18점을 냈다.
또한 윤하준이 15득점, 신영석이 10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교 시절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업했던 김주영은 이날 세터로 출전했음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기습적으로 강스파이크를 때렸다.
그는 블로킹 득점 3개와 서브 득점 2개를 곁들여 세터로는 많은 9점을 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연승과 함께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17 26-24)으로 완승했다.
승점 3을 보탠 IBK기업은행은 14승 19패, 승점 43으로 한국도로공사(14승 18패, 승점 40)를 5위로 밀어내고 4위가 됐다.
지난달 2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승리해 6연패에서 벗어났던 IBK기업은행은 정관장마저 제압하고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이미 '봄 배구'를 확정했으며, 2위를 지키는 게 목표인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각각 발목 인대 파열과 부분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이다.
플레이오프에 이들이 돌아올지 불투명한 정관장은 이선우와 전다빈 등 이제까지 자주 나오지 못했던 선수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선우는 18점, 전다빈은 15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2승 11패로 승점 60을 유지한 정관장은 3위 현대건설(18승 14패, 승점 57)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근 4연패에 빠져 있어 이들의 2위 싸움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냈고, 최정민은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부상을 씻고 기량을 한창 회복 중인 이소영은 9점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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