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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PL, 맨유 FA컵 탈락, ‘승부차기 실축’ 지르크지 눈물에도…아모림 “목표는 리그 우승”

퍼스트뉴스업로더 레벨
2025-03-03 19:55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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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에 막힌 ‘명문’ 맨유, FA컵 8강행 좌절...“최다 우승 타이 기록도 다음 기회로” 

EPL, 맨유 FA컵 탈락, ‘승부차기 실축’ 지르크지 눈물에도…아모림 “목표는 리그 우승”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0분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풀럼에 패해 FA컵 16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2025년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맨유와 풀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16강 경기가 펼쳐졌다. 안방에서 풀럼과 1-1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3-4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홈팀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풀럼에게서 나왔다. 좀처럼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던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빈 배시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했다.


0-1로 전반을 마무리한 맨유는 ‘캡틴’의 후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후반 26분 디오구 달롯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동안 공세를 퍼부은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결판을 내지 못한 맨유와 풀럼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두 팀의 1번째 키커부터 3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한 가운데, 맨유의 4번째 키커로 나선 빅토르 린델뢰프의 킥은 풀럼의 수문장 베른트 레노에 막혔다. 반면 풀럼의 4번째 키커 안토니 로빈슨은 여유롭게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무조건 성공이 필요한 상황에서 맨유의 5번째 키커로 나선 건 지난 FA컵 아스날전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리를 확정했던 조슈아 지르크지였다. 지르크지는 긴장감 속에서 골문 우측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 슈팅이 레노에 막히면서 맨유의 8강 진출은 실패로 돌아갔다.


곧바로 눈을 감은 지르크지는 그대로 셔츠를 끌어 올려 얼굴을 덮은 뒤 이내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닦았다. 맨유 동료들은 지르크지 곁에 다가와 위로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몇몇 풀럼 선수들도 지르크지 주위로 모여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경기가 끝난 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지는 경기를 하고 있지만 리그에서 다시 정상에 서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FA컵 최다 우승 타이에 도전했던 맨유는 16강에서 풀럼에 가로막혀 짐을 싸게 됐다. 이 대회에서 13차례 우승했던 맨유는 아스날(14회)에 이어 FA컵 역대 최다 우승 2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풀럼을 상대로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한 맨유는 유효 슈팅 9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단 1개에 그쳤다.


1974-75시즌 준우승이 역대 FA컵 최고 성적인 풀럼은 8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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