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750억원에 손흥민 영입한다'…짠돌이 토트넘이 원하던 소식, 사우디에만 2개 클럽 러브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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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결심한다면, 그는 엄청난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토트넘 홋스퍼가 연일 반복되는 손흥민(32) 비판을 막지 않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영국 언론 '커트 오프 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며 "이들은 이적료로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토트넘이 이적 제안을 고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수도 있겠지만 5,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쉽게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뜩이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머뭇거리고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정점에서 내려올 것이 점차 분명해지자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도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
여름에 손흥민 거취를 다시 고민하겠다는 심산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1년 더 동행에 나서기로 했는데도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이유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연장 옵션 활성화를 보며 "손흥민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추측은 일단락됐으나 장기적인 거취는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언론 '풋볼 인사이더'도 "손흥민의 계약은 단지 1년 연장된 것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현금화할 기회를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토트넘이 돈을 보고 손흥민을 매각하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8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언제나 간판으로 불렸다. 입단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8골 5도움에 그치기도 했지만, 이듬해부터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2016-20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4-25시즌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 등으로 총 10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 통산 출전 기록도 역대급이다. 10년간 공식전 441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6골을 넣었다.
유럽대항전에서 경쟁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 호펜하임전 득점을 포함해 유럽 대항전 통산 26골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해리 케인(3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 유로파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유럽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걸 합하면 토트넘 통산 득점 172골로 6위에 해당한다. 4위 마틴 치버스(174골)와는 단 2골 차이다. 이 같은 기록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만 손흥민의 헌신을 토트넘은 보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손흥민을 비판하는 논조의 보도를 크게 막지 않는다. 최근 들어 주장 박탈설이나 방출설이 계속되는데 토트넘은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손흥민의 10년을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있다. '풋볼 365'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서로에게 유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커리어 측면에서는 단점이 됐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한 개의 트로피도 없이 선수 생활을 마치는 건 전성기를 낭비한 꼴"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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