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바르셀로나, ‘15년 만에’ 내한! “서울 포함 K리그 두 팀과 친선 경기”…일정→장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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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드디어 온다 “2010년 메시 멀티골 이후 처음”...프리시즌 한국 투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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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세계적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5년 만에 방한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2025년 2월 17일 축구계의 다수 관계자들은 “바르셀로나가 K리그1 휴식기인 8월 초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라고 전했다. 2025-26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에 한국을 찾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성골 유스’ 라민 야말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 대부분이 내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내한 경기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공식 에이전트로 임명된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가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디드라이브 측은 “바르셀로나가 오는 것은 100% 확정됐으며 초청비 지급도 끝났다”라고 밝혔다.
구단과 이미 계약서를 주고받고, 계약서상 보장한 대전료 지급까지 마친 초청사는 “지난해 11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아시아 투어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구체적 일정이 확정됐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초청사 디드라이브 측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KFA), 프로축구연맹 등과의 조율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한 경기 진행을 총괄할 국내 파트너 선정도 완료돼 준비를 위한 실무 작업에 돌입한 상태”라고 알렸다.
1899년 창단한 바르셀로나는 올해로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축구팀으로, 전 세계를 통틀어 1억 3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내한은 지난 2004년과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2004년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에서 0-1로 진 바르셀로나는 2010년에는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아르헨티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상대팀과 장소,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단계만 남았다. 통산 세 번째 내한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K리그1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7월 말에서 8월 초 기간을 활용해 내한할 예정이며 8월 초에 K리그 2개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의 이번 내한 경기는 쿠팡플레이가 진행하는 팀K리그와의 올스타 격 이벤트 매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럽이나 일본처럼 해외 빅 클럽이 해당 리그 소속팀과 맞붙는 형태로 치러진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맞대결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나머지 한 팀은 서울 외에 또 다른 K리그 기업형 구단이 유력한 가운데, 해당 팀과의 협상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와 서울이 맞대결을 벌일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로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서울시설공단 월드컵경기장 운영처가 경기장 대관 일정을 조율 중”이라 귀띔했다. 다만 서울 구단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기장 관리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FC 서울과 축구대표팀이 활용에 따른 최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인해 바르셀로나 내한 경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축구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와 서울의 친선전이 성사된다면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일을 피해 8월 1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경기도 정상적으로 성사된다면 8월 5일이나 6일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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