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C 라이트급 레전드 더스틴 포이리에, 은퇴전 상대로 패디 핌블렛 거부 "레전드만 상대한다" > 스포츠뉴스

UFC 라이트급의 전설 더스틴 포이리에(Dustin Poirier)가 은퇴전 상대로 패디 핌블렛(Paddy Pimblett)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이리에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특별하기를 원하며, "레전드만 상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지난해 여름, 포이리에는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이슬람 마카체프(Islam Makhachev)와 맞붙었으나 서브미션으로 패배했다. 이후 은퇴를 암시했던 그는 한 번 더 옥타곤에 서서 화려하게 은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이리에는 인터뷰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UFC와 지난 몇 달간 은퇴전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고향인 루이지애나에서 은퇴전을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저는 UFC에 오랜 시간 몸담아왔고, 많은 것을 이루어냈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UFC가 받아들여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루이지애나와 뉴올리언스 측에 연락을 취해 무언가를 만들어보겠다고 했을 때 정말 기뻤다"고 포이리에는 설명했다.

UFC가 루이지애나에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니 헨더슨(Dan Henderson)과 팀 보에치(Tim Boetsch)의 미들급 경기가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바 있다.

포이리에는 은퇴전 상대로 처음에는 저스틴 가젯(Justin Gaethje)과의 3차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며, 포이리에는 이 대결을 통해 승부를 마무리하고 싶어했다.

"제 첫 번째 선택은 가젯이었다. 우리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이 대결을 마무리하지 않고 은퇴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제가 UFC에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가젯은 이미 3월 댄 후커(Dan Hooker)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고 포이리에는 설명했다.

가젯과 후커의 대결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포이리에는 다른 상대를 물색 중이다.

최근 포이리에의 은퇴전 상대로 패디 핌블렛이 거론되고 있지만, 포이리에는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흥미로운 대결이지만, 은퇴전 상대는 아니다. 레전드만 상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핌블렛과의 대결을 배제했다.

또한, 포이리에는 핌블렛과의 경기를 단순히 재미로 치르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 50회가 넘는 경기를 치렀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이리에는 UFC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수많은 명승부를 펼쳤다. 그는 맥그리거(Conor McGregor)와의 3차전, 가젯과의 대결, 그리고 최근 마카체프와의 타이틀전까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선사했다.

이제 그는 고향 루이지애나에서 팬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만들고 싶어 한다. 포이리에의 은퇴전은 단순히 한 선수의 경력 마무리가 아닌, MM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포이리에의 은퇴전 상대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젯과의 3차전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팬들은 토니 퍼거슨(Tony Ferguson), 마이클 챈들러(Michael Chandler) 등 레전드급 선수들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포이리에는 "아직 몇 가지 이름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며 은퇴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