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BA, 아데토쿤보 "돈치치의 레이커스행 꿈만 같아…더 많은 유럽 출신 선수들 '빅 마켓'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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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MVP) 출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루카 돈치치의 LA 레이커스행에 대해 "꿈만 같다"고 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아데토쿤보는 3일(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 많은 유럽 출신 선수들이 '빅 마켓'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데토쿤보는 그러면서 "돈치치 뿐만아니라 요키치도 뉴욕 닉스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NBA에서 유럽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거세지고 있다. MVP와 더불어 정규리그 주요 시상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출신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각각 신인상과 수비상을 차지한 가운데 세르비아의 요키치(덴버 너깃츠)가 세 번째 MVP에 선정됐다. 돈치치 역시 최고의 활약으로 전 소속팀인 댈러스 매브릭스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팀 규모가 작고, 관중 동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스몰 마켓' 팀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A 레이커스·뉴욕 닉스·시카고 불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미국 대도시를 홈으로 하는 팀들이 소위 '빅 마켓'으로 거론된다.
이들 팀에는 유럽 출신 스타 선수들이 없거나 있더라도 1·2 옵션이 아니다.
NBA 최정상급 선수인 요키치, 웸바얀마, 고베어를 비롯해 팀의 주요 선수로 분류 되는 라우리 마카넨(유타 재즈), 알페렌 센군(휴스턴 로켓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보스턴 셀틱스)는 성적과는 별개로 '스몰 마켓'으로 분류 되는 팀들에 소속돼 있다.
유럽 출신 선수들이 리그를 평정하고 있음에도 빅 마켓 팀들은 자국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아직 이들에게 1·2 옵션을 맡길 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돈치치의 레이커스 행은 유럽 출신 선수들에게는 큰 도약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 NBA에 등록된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는 125명인데, 그중 유럽 선수가 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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