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스포츠, 라이엇 게임즈, 일본서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 “벌써 7번째 문화유산”

본문
라이엇 게임즈, “우리 문화유산을 향한 행보가 여러분께 자부심 드릴 수 있길”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라이엇 게임즈가 국외소재 문화유산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의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
2025년 2월 3일 라이엇 게임즈는 이같이 밝히며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한 7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이라 전했다. 조선 왕실 유물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선원전에 걸리는 현판이다. 선원전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전(殿)’이자 당시 통치 체제의 근본이었던 충(忠)과 효(孝)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전문가들은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역사적 정황과 관련 문헌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환수한 문화유산을 두고 재건(1868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전문가의 평가, 조사, 실견 등이 진행됐고 소장자 측에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설득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마침내 국내로 들여올 수 있게 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한다. 이후로는 왕실 관련 유물을 소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장기간 후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기업으로, 지난 2012년 국가유산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후원약정을 체결한 뒤 12년째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국외소재문화유산은 유통 시장에 등장하는 시점이나 매입 성공 여부 등을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민간 기업 지원 사례는 극히 드물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2014년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2018년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2019년 척암선생문집책판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 2022년 보록까지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를 총 6차례 지원했다. 이번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에 성공한 7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이 됐다.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 대표는 “7번째 환수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조혁진 대표는 “우리 문화유산을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가 여러분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면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환원사업의 주체로서 많은 참여와 애정을 보내주신 플레이어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