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손흥민, 토트넘과의 1년 계약 연장에 불만 표출 '토트넘의 일방적인 선택'
본문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간의 계약 연장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고 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최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단이 제안한 1년 계약 연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0일(현지시각)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지만, 손흥민은 다른 결과를 원했던 만큼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으며, 이는 구단이 미리 가지고 있던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결과다.
그러나 이 결정은 전적으로 구단의 일방적인 선택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구단은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후, 32세의 손흥민은 토트넘을 사랑하며 열 번째 시즌을 넘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면서도 "손흥민은 다른 결과를 바라고 있었다. 그의 측근들은 구단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ESPN은 지난 7일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구단과의 대화는 전혀 없었고, 토트넘은 단순히 기존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모든 추측은 종식되었지만, 여전히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 ESPN의 주장에 따르면, 손흥민은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로서 장기 계약에 대한 의사조차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최근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이 내년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이 토트넘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여름에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169골을 기록했으며, 2021-2022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많은 업적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일방적인 계약 연장이 손흥민의 우승을 향한 길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