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LA 대형 산불 NFL 경기도 타격..."내 집 남아 있길 바랄 뿐" 선수 한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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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중심 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 중인 가운데,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도 결국 경기 장소를 변경했다.
2025년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NFL 사무국은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LA 램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 장소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으로 변경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경기는 오는 14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최근 LA 지역에 거대한 산불이 발생하면서 북미 아이스 하키 리그(NHL) 킹스와 미국 프로농구(NBA) 레이커스가 홈경기를 연기하는등 해당 지역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팀들도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NFL 팀들 역시 일정에 영향이 불가피했고, “상황에 따라 경기 장소를 변경할 수도 있다”라고 알렸던 NFL은 이날 변경된 장소를 확정해 공지했다.
특히 우드랜드 힐스에 위치한 램스의 훈련장 인근에서는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션 맥케이 램스 감독은 “훈련장에서 연기가 보일 정도”라며 “운이 좋게도 선수나 스태프 중 산불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LA 연고 NFL 구단 차저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원정 경기로 치르기 때문에 장소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짐 하보 차저스 감독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실외 훈련 시간을 단축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저스의 라인배커인 조이 보사는 “내 집은 산불 피난 구역에 인접해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마치고 LA에 돌아왔을 때 집이 남아 있길 바랄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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