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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V리그, '특훈 효과' 어디로? 새해 첫 경기부터 풀세트 혈투→역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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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02:27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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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의 탄식 "승부 근성이 부족해" 

 V리그, '특훈 효과' 어디로? 새해 첫 경기부터 풀세트 혈투→역스윕패…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새해 첫 경기부터 이렇게 힘든 경기를 하다니…"


모처럼 긴 휴식기.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올스타전조차 치르지 않고 푹 쉬고 치른 4라운드 첫경기.


8일 김천체육관.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새해 첫 경기부터 풀세트 혈투를 치렀다. 도로공사가 먼저 2세트를 따냈지만,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이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스윕'을 완성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최근 배구 주제 영화의 대사처럼 "1승, 그 1승하기가 참 힘들다"는 탄식을 토해냈다.


"상대가 고예림을 넣으면서 리시브를 안정시키고, 공격을 (모마 위주로)단순하게 갔는데, 막기가 어려웠다. 꼭 점수를 낸다기보다 범실이 나오더라도 자신있게 서브를 때려서 상대를 흔들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상대 공격은 점점 더 좋아졌다."


김종민 감독은 휴식기 동안 주포 니콜로바를 붙들고 '특훈'을 시켰다. 1~2세트에는 팀내 최다득점을 달리며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상대하던 현대건설 선수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갑자기 무너졌다. 현대건설 모마가 공을 발로 차는 행동으로 경고를 받는 와중에도 꾸준히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하며 28득점을 따낸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니까 예전의 (잘못된)습관이 다시 나왔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잘 안된다고 해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거다. 팀 전체 분위기를 떨어뜨린다"면서 "질때 지더라도 승부근성을 보여줘야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임명옥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아크로바틱하면서도 끈질긴 수비로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어렵게 연결을 해내도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곧바로 반격을 당해 점수를 내주는 패턴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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