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1104위까지 밀려났던 정현, “5년 5개월 만에 우승하더니”…테니스 세계랭킹 382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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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 정현, 1982일 만에 우승...“멘탈교육이 큰 도움”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국제 대회에서 5년 5개월 만의 우승을 거머쥔 한국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정현이 세계랭킹 382계단을 껑충 뛰었다.
2025년 1월 5일(이하 한국시간) 정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 암만 미네랄 대회(총 상금 3만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자일스 핫세(영국)를 2-0(6-1 6-2)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이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을 달성하면서 세계랭킹도 크게 뛰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5점을 획득하면서 전주 1107위였던 정현의 세계랭킹은 단숨에 382계단 뛰어오른 725위에 자리했다. 정현이 700위대로 들어온 건 지난 2022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한국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7번째에 랭크됐다.
정현은 5일 우승한 뒤 바로 귀국길에 올라 6일 오전 한국에 입국했다. 당분간 정현은 별다른 대회 출전 없이 재활 보강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차지한 우승과 관련해 정현 측은 “박성희 박사로부터 받은 멘탈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경기 한 경기씩 매번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 덧붙였다.
영국에서 학위를 받은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 박성희 박사는 “정현이 평소 재활을 할 때 꾸준히 멘탈 지도를 해줬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박성희 박사는 “특히 정현처럼 높은 레벨의 대회를 뛰던 선수가 가장 낮은 등급의 대회에 출전할 때의 상실감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갖도록 지도했다”라는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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