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역도 간판' 박혜정, 세계 역도선수권서 값진 은메달 3개 쾌거! "용상 한국 신기록" > 스포츠뉴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고양특례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24년 12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는 국제역도연맹(IWF)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가 펼쳐졌다. 최종근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혜정은 이날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올려 3개 부문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박혜정은 이날 인상 1차 시기에 119㎏을 들어올린 뒤 2차 시기에는 124㎏을 들었다. 이어 박혜정은 3차 시기서 130㎏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에 그쳤다. 135㎏으로 1차 시기를 시작한 중국의 신예 리옌은 2차 시기에서 142㎏, 3차 시기 149㎏을 차례로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이날 용상 부문에서 자신이 2023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기록했던 170㎏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1차 시기에 161㎏을 성공해 리옌(160㎏)에 앞선 박혜정은 이어진 2차 시기에서 리옌이 170㎏을 들자 171㎏의 한국 신기록을 들어올려 리옌을 추격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리옌이 175㎏에 성공하자 박혜정은 그보다 1㎏ 늘어난 176㎏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합계에서도 박혜정은 리옌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손영희(제주도청)는 인상 118㎏, 용상 162㎏, 합계 280㎏을 들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인상에서 무려 149㎏를 들어올린 리옌은 용상 175㎏, 합계 324㎏의 기록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날 리옌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이 체급 금메달을 따낸 리원원(중국)이 보유했던 종전 인상 세계기록(148㎏)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