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정몽규, 혼란한 ‘탄핵 정국’ 틈타 축구협회장 4선길 열렸다 “허정무·신문선과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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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KFA 4선 연임 본격 도전”...스포츠공정위 연임 심사 통과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혼란한 시국을 틈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심사를 통과했다.
2024년 12월 11일 오후 2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비공개로 전체 회의를 열어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 정관상 회원종목단체 임원 연임은 한 차례만 가능하지만,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 연임이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정몽규 회장이 예외 조항을 바탕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공정위원회는 이에 대해 평가한 뒤 정몽규 회장의 선거 출마 승인을 결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등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이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거센 비판과 숱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에 대한 물의가 빚어지자 지난 7월부터 축구협회 전반에 걸쳐 특정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5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최근 불법 비상계엄 이후 내란 사태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주무 부처인 유인촌 장관이 다른 국무위원들과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체육단체의 선거 이슈가 묻혔고,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길이 열렸다.
이로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3파전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장의 경선은 정몽규 회장이 처음 당선됐던 2013년 1월 이후 12년 만으로, 정몽규 회장은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경쟁하게 됐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025년 1월 8일 치러진다. 예정된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로,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몽규 회장은 이 기간을 전후로 취재진 앞에서 지난 임기에 대한 소회와 향후 4년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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