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삼성 '영구결번 후보' 오승환 지킨다 "FA 최원태 대신 LG로 떠날 보상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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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A등급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를 영입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오승환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12월 8일 삼성은 “오승환을 보호 선수 명단에 넣는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고도 말했다. 이종열 단장은 “선수가 가진 상징성과 기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오승환은 누가 뭐래도 레전드”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6일 FA 최원태를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에 영입했다. 외부 A등급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명 외의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이에 따라 FA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은 원소속구단인 LG에 보상선수를 제공해야 하며 오는 9일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LG 측에 전달해야 한다. LG는 이후 3일 이내로 보상 선수를 지명하는 게 원칙이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2세인 오승환은 은퇴 이후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에 이은 삼성의 4번째 영구결번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이자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은 2005년 데뷔해 KBO 최초 400세이브를 돌파했다. 현재 427세이브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대기록도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역대 최다 구원왕,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등 유의미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BO리그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55이닝 동안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마크했다. 데뷔 이래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오승환은 특히 후반기 들어 21경기 17이닝 동안 2승 4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41에 그치며 부진을 겪었다. 결국 오승환은 구위 저하 등의 이유로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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