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가난한 구단’의 대명사 오클랜드가 이렇게 큰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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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952억원에 세베리노와 계약 합의”, 오클랜드 역대 최대 규모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가난한 구단의 대명사로 꼽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돈을 투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6일 “소식통에 따르면 오클랜드가 오른손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3년 6700만 달러(약 95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오클랜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라고 전했다. 이어 “2년 후 옵트아웃도 행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오클랜드가 한 계약 중 최대는 2004년 주전 3루수였던 에릭 차베스와 맺은 6년 6600만 달러였다. FA 계약 기준으로는 2014년 12월 빌리 버틀러와 한 3년 3000만 달러였다. 이번 세베리노의 계약은 총액은 물론 연평균 연봉에서도 최고 기록을 새로이 썼다.
세베리노는 이번 시즌 뉴욕 메츠에서 31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1승7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려왔으나, 2018년 이후 6년 만에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182이닝을 소화했다.
오클랜드는 현재 조 보일, 브래디 바소 같은 선발투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는 없다. 오클랜드는 세베리노에게 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세베리노는 원소속팀인 메츠에서 2105만 달러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왔다.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세베리노의 몸값을 예상해왔으나 총액 6000만 달러 이상을 예측한 곳은 한 군데도 없어 더 놀라운 계약이다. ESPN은 “QO를 받았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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