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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V리그, ‘개막 12연승’ 흥국생명 “구단 최다 연승까지 단 1승”…‘0-2에서 3-2’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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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08:08 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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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기세 미쳤다! IBK기업은행에 ‘패패승승승’ 대역전극...개막 후 12연승 ‘무패’ 질주 

V리그, ‘개막 12연승’ 흥국생명 “구단 최다 연승까지 단 1승”…‘0-2에서 3-2’ 대역전 드라마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흥국생명이 에이스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12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홈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패색이 짙어진 분위기에서도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34(12승 무패)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 현대건설(9승 3패)과의 승점 차이를 6점까지 벌렸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기업은행은 6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8승 4패(승점 22)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1세트 초반부터 팽팽했다. 초반에는 흥국생명이 8-5로 앞섰으나 기업은행은 단숨에 13-9로 점수를 뒤집었고 이주아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황민경의 연속 스파이크와 최정민의 속공 등으로 빠르게 점수를 더한 기업은행은 24-19 세트 스코어까지 도달했다. 세트 막판에는 흥국생명이 24-21까지 쫓아왔지만,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빅토리아)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25-21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빅토리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2세트에서만 11득점을 챙긴 빅토리아는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는 등 공세를 퍼부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이 7-1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블로커 오버 네트 판정이 나오자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백어택을 비롯해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투트쿠)와 정윤주의 스파이크,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피치)의 이동 공격 등으로 19-19 동점까지 따라잡았지만 기업은행도 빅토리아의 백어택 득점과 이주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9로 달아났다. 23-20까지 앞서며 기세를 탄 기업은행은 24-22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득점포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경기를 끝내려는 기업은행을 상대로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 피치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4-1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연이은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23-20을 만들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3세트 막바지 연이은 실책을 범했다. 최정민의 속공은 더블콘택트로 선언됐고 빅토리아의 백어택도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이 첫 세트 포인트를 올렸다. 3세트에서 8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72.73%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정윤주의 맹공으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11-5까지 빠르게 달아났고, 투트쿠의 서브 에이스와 정윤주의 블로킹 득점 등을 더해 18-10 스코어를 만들었다. 기업은행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5-16으로 4세트를 이겨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첫 2득점을 따낸 기업은행은 4-1로 앞서며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정윤주가 연달아 3득점을 올리며 맹추격했고, 김연경의 오픈 성공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8-7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9-9 상황에서 김연경의 터치아웃과 투트쿠의 스파이크로 11-9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로 계속 점수를 더했고 결국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리그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낸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공격 성공률 44.62%)으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육서영과 황민경도 13점,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주아와 최정민도 7점씩을 더했다.


한편 김연경은 이날 홀로 28득점(공격 성공률 65.57%)을 책임지며 흥국생명의 극적인 12연승을 이끌었다. 투트쿠와 정윤주는 각각 22점, 15점씩을 올리면서 흥국생명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파죽의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구단 자체 최다 연승(2007-2008시즌)인 13연승까지 단 1승 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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