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김혜성 MLB 도전 본격화 5일 포스팅 개시 예정
본문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일 MLB.com은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미국 동부 시각 수요일 낮 12시(한국 시각 5일 오전 2시) 포스팅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같은 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KBO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가 되면 2025년 1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김혜성은 2014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5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2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키움 출신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김혜성은 2023시즌 종료 후 빅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고, 소속 구단 키움 히어로즈도 도전을 허락했다. 지난 6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로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김혜성의 계약이 성사되면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보장금액이 2500만 달러(한화 353억5250만원)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이면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한편, 지난 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