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배드민턴 황제’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완벽한 귀환” > 스포츠뉴스

중국 마스터스 제패한 안세영, ‘파리 금메달→부상 휴식기’ 이후 국제 무대 첫 우승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국제 무대 정상에 올랐다.

2024년 11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이 펼쳐졌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28위 가오팡제(중국)를 2-0(21-12 21-8)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32강과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만나 2-1 역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8강에서 장이만(중국·23위), 준결승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24위)를 연달아 2-0으로 누르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안세영은 이날 결승에서 끈질긴 수비력으로 가오팡제의 범실을 유도했다. 첫 게임 11-8 상황에서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21-12로 1게임을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3연속 득점을 세 차례 해내며 가오팡제를 압도했다. 15-6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한 안세영은 2게임도 21-8 낙승을 거둬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로,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무릎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힘줄 부상을 입은 안세영은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하고 지난달 덴마크 오픈을 통해 국제 대회에 복귀했다.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안세영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이달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왕즈이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가오팡제에 0-2(16-21 18-21) 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