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LG, 첫 선택 최원태 아니었다! 장현식 FA 영입…샐러리캡 부담에도 52억 전액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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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던 KIA 타이거즈 장현식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4년 11월 11일 LG는 “프리 에이전트(FA) 투수 장현식 선수와 4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장현식의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 등 총액 52억 원이다.
2023시즌 강력한 불펜을 활용해 정상에 올랐던 LG는 올해는 구원투수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라며 장현식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9세인 장현식은 이번 프로야구 FA시장에서 불펜 투수 가운데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다. 특히 장현식은 최고 시속 150㎞ 강속구로 원소속팀 KIA를 포함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모았다. 나지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장현식을 두고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빠른 직구만큼이나 올 시즌 강력한 구위를 뽐낸 스플리터만 봐도 여러 팀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고 에이스 시절 28번을 달았던 장현식은 2013년 NC 다이노스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돼 입단했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이듬해 홀드 34개를 수확하면서 곧바로 홀드왕에 올랐다. KBO리그 11시즌 동안 통산 437경기에 출전한 장현식은 592이닝을 던지며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해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과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KIA, NC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LG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현식은 “앞으로 LG의 좋은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LG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내부 FA 계약 및 선수단 연봉 총액이 증가해 샐러리캡(총연봉상한제) 문제를 안고 있던 LG는 이번 장현식의 영입으로 부담이 더욱 커졌다. 당초 ‘집토끼’ 최원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현식과의 계약을 먼저 택한 차명석 LG 단장은 “성실한 선수여서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이어 “최원태도 곧 만날 것”이라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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