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V리그, 이제 시즌 시작인데…벌써 외인 손익계산 머리 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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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녀부 외국인 선수 부상·부진 신음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각 구단들이 시즌 시작부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거나 교체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중국 국적의 미들 블로커 황루이레이(28)와 계약했으나 리그 개막 사흘을 앞두고 교체를 단행했다. 컵대회에서 기대했던 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걸로 판단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트라이아웃 때 눈여겨 봤던 뉴질랜드 국적의 아닐리스 피치(28)를 긴급수혈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피치는 장기인 이동공격과 블로킹 능력을 앞세워 4경기(14세트)에서 33득점(공격성공률 37.70%), 블로킹 세트당 0.643개로 6위에 올라있다. 리그 개막 직전에 합류한 탓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음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단 3년차인 페퍼저축은행도 크로아티아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29)가 부상 부진이 겹치면서 빠르게 결별을 택했다. 이후 미국 출신의 테일러 프리카노(29)를 영입했다. 프리카노는 신장 190cm릐 장신으로 체코, 스위스,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해부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1일 입국한 프리카노는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선수 본인도 빨리 뛰고 싶어 한다. 선수의 밝은 에너지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남자부 대한항공도 아포짓 스파이커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가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요스바니는 지난달 23일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고 치료 재활 중이다. 개막과 동시에 이탈한 것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인 모라디 아레프만 가동하고 있다. 요스바니 뿐만 아니라 미들 블로커 김규민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미르 그로즈다노프(30)가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결장을 당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탓에 경기에 뛰고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OK저축은행도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25)가 리그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서 최근 코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로 뽑은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30)가 종아리 부상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안드레스 비예나(31)가 홀로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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