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홍명보호, '손흥민 포함'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명단 발표...'이을용 아들' 이태석 첫 발탁
본문
캡틴 손흥민, 홍명보호 '재승선' 11월 A매치 중동 2연전 함께 간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6차전에 나서는 26명을 확정한 가운데, 명단에는 지난달 엔트리에서 빠졌던 손흥민(토트넘)과 유망주 이현주(하노버),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포항)이 포함됐다.
2024년 11월 4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장소 요르단)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지난달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백 속 두각을 나타낸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멤버 이을용 감독의 아들인 2002년생 포항 수비수 이태석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하노버로 임대된 2003년생 미드필더 이현주 등 4명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장’ 손흥민도 대표팀 명단에 돌아왔다. 지난 9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UL)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10월 대표팀 명단에 승선했던 손흥민은 결국 대표팀에서도 소집 해제되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득점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이후 다시 통증이 재발해 2경기를 또 결장했다. 손흥민은 3일이 돼서야 2주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스톤 빌라와의 리그 1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개의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1분쯤 교체 아웃됐다.
이른 시간 교체된 손흥민은 아쉬움을 잔뜩 드러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부상 복귀한 손흥민을 60분 넘게 뛰게 하자 다시 부상을 입었다”라며 교체를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라면서 팀의 핵심 선수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A매치 소집 이전 토트넘은 8일 새벽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유로파 원정 경기와 10일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하는 리그 홈 경기까지 총 2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11월 소집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넣은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은 모두 확인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뗐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역시 손흥민 선수의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라며 “소집 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다.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얼마나 늘려갈지가 손흥민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의 과정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또 “유럽에 가서 먼저 손흥민과 통화를 한 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저희가 손흥민 없이 10월 A매치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부상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 부담을 주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하는 의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과 몸 상태”라며 “저희는 선수 보호를 기본 원칙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팀과 더불어 B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10월 펼쳐진 3차 예선 2연전에서 난적으로 꼽히는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2승을 챙기며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7(2승 1무 1패·골득실 +4)의 요르단은 B조 2위, 이라크는 골득실(+1)에서 밀려 3위에 놓였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도 한국이 2승을 거둔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는 본선 출전권 8.5장이 배정됐다. 18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6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세계에서 6번째로 달성한 바 있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