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IA 김도영, 25일 1군 등록 LG전 '대타 대기' ··· 이범호 감독 "기회 오면 바로 쓰겠다" > 스포츠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 내야수 김도영이 34일 만에 드디어 1군에 복귀한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5일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김도영, 포수 한준수, 투수 김민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이형범, 포수 한승택, 내야수 홍종표가 말소됐다.

김도영은 1군 복귀 첫날 대타로 출전 대기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시즌 개막전에서김도영은 광주 NC 다이노스전 홈경기에 출전해 3회말 1사 뒤 안타를 친 뒤 2루로 달려가다가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당시 왼쪽 다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 3일부터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검진에서 햄스트링 부위가 100% 회복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고 회복에 전념했다. 치료와 재활 후 21일 재검진 결과 햄스트링이 100% 회복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퓨처스 경기에 나선 김도영은 이날 2루타 한 방 때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은 오늘 대타로 대기한다. 기회가 생기면 바로 쓸 생각이다. 대타 뒤 수비도 상황을 보고 소화할 것"이라며 "선수 본인이나 트레이닝 파트에서나 다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2~3경기 정도는 조심하면서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초반부터 빵빵 칠 수 있겠나 싶다. 20타석까지는 적응 단계로 봐야 한다. 그 뒤로 페이스를 찾아갈 것"이라며 "김도영 선수가 선발로 복귀한다면 2번 혹은 3번 타순에 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2번 타자 컨디션이 좋으면 3번 타자로 가는 게 좋을 듯싶다. 다만, 출루율과 장타를 모두 갖췄기에 2번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김선빈-위즈덤-최형우-나성범-이우성-한준수-변우혁-최원준 순으로 타석에 나서며, 선발은 양현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