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벨랄 무하마드 “마카체프, 토푸리아와 싸울 이유 없다…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얻을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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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7·미국)가 최근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슈퍼 파이트’ 이슬람 마카체프(라이트급 챔피언)와 일리아 토푸리아(페더급 챔피언)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그는 마카체프 입장에서 이 대결은 실익이 없는 매치업이라고 못 박았다.
25일(한국 시각) MMA 전문 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벨랄은 "마카체프와 토푸리아의 맞대결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소신 발언을 펼쳤다. 그는 과거 마카체프와 같은 팀에서 훈련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라이트급 챔피언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하마드는 “마카체프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처음 이겼을 때도 많은 비판이 따랐다. 라이트급 챔피언이 페더급 선수와의 대결에서 압도하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며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보다 신체적으로 더 작다고 생각된다. 그런 선수를 상대로 마카체프가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토푸리아가 아직 페더급에서 완벽한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밝혔다. “토푸리아가 챔피언으로 있는 UFC 페더급에는 여전히 강자들이 많다. 디에구 로페스, 야이르 로드리게스, 그리고 무패 전적을 자랑하는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같은 선수들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을 모두 꺾기 전까지는 페더급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UFC 298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맥스 할로웨이와의 1차 방어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진짜 강자’로 떠올랐고, 곧바로 라이트급 도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무하마드는 이런 토푸리아의 선택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라이트급 타이틀을 원한다면, 최소한 라이트급에서 한두 번은 싸워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바로 타이틀샷을 주는 것은 다른 도전자들에게도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카체프는 현재 UFC 라이트급 최강자로, 지난 1월 UFC 311에서 헤나투 모이카노를 꺾고 라이트급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UFC 라이트급 역사상 최초의 4차 방어 기록으로, 그는 이제 웰터급, 심지어 미들급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상위 체급 정복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마카체프는 토푸리아와의 대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현재 관심은 더 높은 체급에 쏠려 있는 분위기다.
벨랄 무하마드 역시 마카체프의 기세에 못지않다. 그는 오는 5월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5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무하마드는 11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웰터급의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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