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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소식, 박주봉, 김학균 나간 자리 채운다 “한국 배드민턴 감독 임명” 안세영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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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6 06:33 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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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일본 지휘봉 내려놓고 한국 사령탑 선임 

스포츠소식, 박주봉, 김학균 나간 자리 채운다 “한국 배드민턴 감독 임명” 안세영 지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일본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이끈 박주봉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2025년 4월 4일 오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사회를 열어 박주봉 감독을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박주봉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에는 이경원, 김상수, 정훈민 코치가 함께 선임됐다.


협회는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협회는 또 “그간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보면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라는 설명도 더했다.


지난해 말 김학균 전 감독과 결별 이후 줄곧 공석이었던 한국 대표팀 감독직도 드디어 채워지게 됐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주봉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말까지로, 약 2년 동안 한국 대표팀을 지도한다.


박주봉 감독이 임기 중 치르게 될 주요한 국제 대회로는 내년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다. 다만 일본에서 오래 지낸 박주봉 감독은 신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장 8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이달 27일 중국 샤먼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를 통해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박주봉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조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주봉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체계적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변화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삼성생명)도 자신과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에게 지도를 받게 됐다.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60세인 박주봉 감독은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초 금메달리스트라는 역사적 타이틀을 지닌 배드민턴계 전설로 꼽힌다.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 처음 채택됐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당시 김문수와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바로 다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길영아와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6년 현역 생활을 마친 박주봉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거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 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으로 일본 배드민턴의 부흥기를 열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일본 배드민턴은 박주봉 감독 체제하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여자복식 은메달)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여자복식)을 수확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박주봉 감독과 일본배드민턴협회의 계약은 지난달 종료됐다. 앞서 박주봉 감독은 이전부터 “우리나라 선수들과 지도자 경력의 마무리를 함께 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주변에 드러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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