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두산 원클럽맨' 김재호, 현역 은퇴 "21년 선수생활 끝"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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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부족했던 것들만 떠올라" 21년 동안 입었던 두산 유니폼 벗는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1년 동안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원클럽맨’ 김재호가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2024년 11월 14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김재호가 21년 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라고 발표했다. 두산에 따르면 김재호는 최근 구단 측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9세인 김재호는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왕조’를 이끈 핵심 주역으로 꼽히는 김재호는 넓은 수비 범위와 영리한 플레이, 압도적인 송구 능력을 토대로 두산의 2015년, 2016년, 2019년 우승에 공헌했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재호는 2015년과 2016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김재호의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1시즌 1,793경기에 출전해 역대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2위는 안경현의 1,716경기다.
김재호는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해주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오른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김재호는 “앞으로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호는 또 “꽃을 피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 베어스 팬들은 끝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덕분에 21년의 현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은퇴를 앞두고 후배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는 김재호는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과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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