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한국 야구 프리미어12 대만 개막전 '전석 매진' "선발 투수 > 야구 중계는 어디서? > 스포츠뉴스

프리미어 12 중계 "지상파 아닌 유료 채널" 대만전 열리는 타이베이돔 전석 매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과 대만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개막전 티켓 4만 장이 매진됐다.

2024년 11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동림신문 등 현지 매체는 “한국과 대만 야구대표팀 경기의 모든 티켓이 12일 전부 팔렸다”라고 보도했다. 경기가 열리는 신축구장 타이베이돔의 좌석 규모는 4만 석으로, 작년 말 개장한 이후 4만 관중이 모두 들어차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을 상대로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타이베이돔을 경험해 본 선수는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조병현(SSG 랜더스) 둘 뿐이며 나머지 선수단은 12일 오후 대표팀에 배정된 2시간 동안 타이베이돔을 처음 방문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4만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칠 것에 대해 “야구장이 조용한 것보다는 사람이 많이 오고 응원 소리도 들리는 게 좋지 않나.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우려보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류중일 감독은 대만 타자들의 타격 스타일을 분석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선수를 확정 지었고, 대만전 선발 투수로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KT 위즈)를 예고했다. 올해 부상을 겪고도 가을야구에서 팀의 돌풍을 이끈 고영표는 정규 리그에서 18경기 100이닝을 던지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고영표는 이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도 발탁되는 등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대만 선발 마운드에는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오른다.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1경기에 등판한 린위민은 104⅓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과 두 차례 맞붙었던 린위민은 예선전에서 한국에 0-4 패배를 안겼다. 이후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2-0으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대만전을 시작으로 내일(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에는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6개 팀 중 상위 2위 안에 들 경우,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한편 프리미어12 경기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케이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되며 중계권 협상이 결렬된 탓에 KBS·MBC·SBS 등 지상파 3개 채널에서는 시청이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