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PBA 4강] 적수가 없는 김가영, 무실세트 우승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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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하나카드)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역대 최고의 모습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프로당구 첫 국외 투어에서 LPBA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4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결승서 김가영이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3:0(11:7, 11:6, 11:7)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LPBA 통산 최다 우승(8회)에 도전한다. 현재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와 7회 우승으로 동률이다.
김가영은 프로 원년 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류지원을 3:1로 꺾고 LPBA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21-22시즌 6차 NH농협카드 챔피언십(강지은에게 4:1로 승), 월드챔피언십(스롱피아비에게 4:1로 승)에서 우승했다. 22-23시즌에도 두번 우승을 차지했는데 4차 휴온스 대회(임정숙에게 4:1로 승), 6차 NH농협카드(김예은에게 4:3 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23-24시즌엔 5차 휴온스(김상아에게 4:1로 승), 마지막 대회인 월드챔피언십(김보미에게 4:3 승)에서 우승해 모두 7번의 우승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의 통산 성적은 188경기를 치렀고 151승 37패를 기록해 승률 80.3%로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누적 상금은 지난 2차 투어때까지 341,800,000원이다.
김가영은 올 시즌 앞선 두 번의 투어에서 모두 64강전 첫 판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차 투어에서는 최지민에게, 2차 투어에서는 정수빈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번 투어에서는 절치부심한 듯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4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였던 64강 최지선에게 25:11로 승리했고 32강 히가시우치(일본), 16강 오도희, 8강 백민주, 그리고 준결승에서 차유람에게 각각 3:0으로 승리했다.
최다 우승과 동시에 김가영은 ‘퍼펙트 챔피언’에도 도전한다. 결승서도 무실세트로 우승시 LPBA 최초 ‘퍼펙트 챔피언’이 된다. PBA서 무실 세트 우승은 2020-21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1’에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이 유일하게 기록한 바 있다. 또한 16강에서 14이닝에 끝내며 2.357로 웰컴톱랭킹 1위에도 올라있다.
이날 김가영은 ‘당구 여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세트 2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8:1로 리드한 후 3이닝과 4이닝째 1점씩을 더해 5이닝만에 11:7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서는 2:4로 밀리던 3이닝째 4점, 4이닝째 5점을 추가해 4이닝만에 11:6으로 빠르게 세트를 마무리했고, 여세를 몰아 3세트서도 6이닝까지 10점, 7이닝째 남은 1점을 채워 경기를 11:7,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배 직전의 차유람이 0:10으로 뒤진 6이닝쨰 하이런 7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김가영은 차유람과의 LPBA 상대전적에서 4번 모두 승리했다. 첫 대결은 지난 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21-22시즌 6차 NH농협카드 준결승 3:0, 월드챔피언 2022 준결승 4:2, 그리고 이번 24-25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오픈 준결승에 3:0으로 승리해 차유람에게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차유람은 준결승에 오를 때마다 김가영을 만났고 3번의 준결승에서 모두 패하면서 이번에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또 다른 4강 대진에선 김세연(휴온스)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3:2로 돌려세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세연은 두 번의 대회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오르며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가영과 김세연의 LPBA 결승전은 25일 밤 10시 30분부터 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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