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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PL, '황희찬 풀타임 벤치' 울버햄튼, 충격 20위 "마르세유 거절하고 잔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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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21:52 1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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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애스턴 빌라에 1-3 역전패 

EPL, '황희찬 풀타임 벤치' 울버햄튼, 충격 20위 "마르세유 거절하고 잔류했는데"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팀 내 입지가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2024년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는 울버햄튼과 애스턴 빌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빌라 파크로 원정을 온 울버햄튼은 선제골을 넣고도 1-3 역전패했다.


황희찬은 지난 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 벤치로 밀려났지만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후반전에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면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해 왔다. 그러나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건 공식전 7경기 만에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에는 울버햄튼의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2선 자리에는 마테우스 쿠냐, 마리오 레미나,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포진했다.


오닐 감독은 후반에도 황희찬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 20분 라르센 대신 최전방에 투입된 선수는 곤살루 게드스였고, 후반 26분에는 벨가르드가 또 다른 윙어인 호드리구 고메스와 교체됐다.


이날 전반 25분 터진 쿠냐의 선제골로 앞서간 울버햄튼은 후반 28분부터 세 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후반 28분 올리 왓킨스에게 만회 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에즈리 콘사, 존 듀란에게 차례로 실점했다.


새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1무 4패(승점 1)로 부진을 겪고 있는 울버햄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인 2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황희찬도 올 시즌 초반 다소 어두운 스타트를 끊었다. 19일 새벽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EFL 카라바오컵 32강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71분을 소화하고도 최저 평점을 받았다.


선수와 팀의 부진이 이어지자 영국 현지 언론 사이에서도 황희찬 비판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울버햄튼 소식지 몰리뉴 뉴스(Molineux News)는 “황희찬은 현 시점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비난했다. 몰리뉴 뉴스는 “지난 시즌 오닐 감독 아래서 가장 좋은 선수였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힘겹게 시작했다”라며 “브라이튼전에서는 솔직히 말해 끔찍했다”라고 덧붙였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지금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시즌의 위협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넓은 공간에서 효과적이지 않다. 서둘러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제는 오닐 감독의 외면까지 받은 황희찬은 이 상황이 계속될 경우, 벤치 명단에서도 아예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우려도 나온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인 황희찬은 올해 여름 동안 프랑스 전통 명문 마르세유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이적이 무산됐다. 브라이튼의 사령탑이던 로베르도 데 제르비 감독은 마르세유에 부임한 뒤 황희찬의 영입을 강력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프랑스 레퀴프(L'Équipe)는 “마르세유는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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