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 “더 이상은 못참아”…‘비리 중심’ 김택규 포함 임원단 사퇴 요구 > 스포츠뉴스

“임원단 전부 나가라” 논란의 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 4명은 동반 사퇴 촉구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회장단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중간 조사 발표로 ‘비리 논란’ 중심에 선 김택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024년 9월 13일 배드민턴협회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부회장은 언론에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회 임원단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들 부회장단은 입장문에서 “먼저 이번 사태로 큰 실망감을 느낀 배드민턴 팬분들과 피해를 입거나 상처 받은 선수 및 관계자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배드민턴협회 부회장단은 “최근 안세영 선수 인터뷰와 관련한 협회의 안일한 대응이 정부와 배드민턴 팬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라며 이번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이는 협회의 관리 및 지도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협회 조사 중간 발표에서 밝힌 바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를 포함한 집행부가 일련의 횡령 및 배임 의혹에 연루되면서 협회의 신뢰와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폭행, 폭언, 갑질 의혹 등의 추가 폭로가 계속됨에 따라 협회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어 선수 보호와 발전에 앞장서야 할 협회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고,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배반한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입장문을 통해 부회장단 4명은 “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행동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고, 현 지도부의 동반 사퇴만이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라며 협회 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사태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는 이들은 “협회의 정상화를 위해 김택규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와 함께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