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지터 따라잡겠다는 베츠의 '야망', "손가락 모두 반지로 채울거야"...2개 보태면 5개 타이 > 스포츠뉴스

현역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다저스 출신 FA 불펜 조 켈리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그런데 실제 3차례 우승에 모두 기여한 선수는 베츠 밖에 없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2018년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217, 1홈런, 1타점, 5득점을 올렸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타율 0.269, 2홈런, 3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278, 4타점, 4득점을 올리며 3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켈리의 경우 2018년 보스턴에서 베츠와 함께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5게임에 나가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2020년에는 다저스에서 2게임에 등판해 2잉닝 동안 1실점했다. 그러나 올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는 어깨 부상 탓으로 포함되지 못했다. 지금은 FA 신분이다.

스미스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한 월드시리즈에 4게임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듬해에는 휴스턴 소속으로 뛰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실제 등판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 때 2게임에 나갔다.

결국 베츠가 현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베츠의 평생 목표는 최대한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것이다. 일단 '영원한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를 따라잡고 싶다는 입장이다. 지터는 1995~2014년까지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뛰며 총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보면 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16일(한국시각) 현지 팟캐스트 'The Dodgers Bleed Los'와 인터뷰에서 "LA는 챔피언의 도시이며, 내가 감사히 여기는 부분이다. 우리는 우승 반지들을 원한다. 무키 베츠도 그렇게 얘기했고, 오타니 쇼헤이도 그런 얘기를 했다"며 "그들은 우승 반지들을 모아 업적(legacy)을 쌓고 싶어한다. 그게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다시 해보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베츠가 월드시리즈 우승 욕망을 로버츠 감독에게 직접 밝혔다는 것이다.

베츠는 이에 대해 "내 손을 전부 우승 반지로 채우고 싶다. 지터를 따라잡는 게 목표다. 적어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지터에게 '당신을 따라잡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그 일은 다저스에서만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