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WKBL, 여자농구 BNK, 우리은행 넘고 창단 첫 우승 ··· 안혜지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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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창단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일 BNK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이겼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BNK는 이날 3연승을 달성하며 2019년 구단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BNK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여성 사령탑 최초 우승 기록을 썼다.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14득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김소니아는 1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는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61표 중 28표를 획득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BNK의 야전 사령관 안혜지는 3경기 평균 12.7점, 6.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8%를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BNK가 1쿼터부터 기세를 올렸다. 1쿼터 7-7로 맞선 상황에서 안혜지와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3점포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쿼터는 17-10으로 BNK가 앞선 채 끝났다.
BNK는 2쿼터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수비를 펼쳤고 김소니아와 한엄지가 2점슛을 주고 받으며 2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박혜진과 김단비가 페인트존 2점슛을 나란히 올렸고, 박혜미와 안혜지도 외곽포를 터트렸다. 사키가 8점을 퍼부으며 다시 간극을 벌렸다. 전반은 31-23으로 BNK가 리드를 유지한 채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이 추격을 시작했다. 김단비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좁히며 33-33이 됐다. 그러나 BNK는 흐름을 쉽게 내주지 않으며, 변소정과 박혜진이 2점슛으로 응수했고, 안혜지도 쐐기 3점슛이 터지며 BNK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이명관의 3점포가 터졌지만 41-37로 BNK의 우위로 종료됐다.
운명의 4쿼터. 경기는 팽팽하게 펼쳐졌지만 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50-4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52-52 상황에서도 김단비의 골밑 레이업이 터지며 54-25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클러치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후 BNK는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그대로 쿼터가 종료됐다. 55-54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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